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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휴지에 대한 이모저모

by ☆○○☆ 2021. 6. 4.

 

1. 휴지의 역사

 

㉮ 독일의 템포 티슈

 -대부분 천 손수건이었는데 세계 최초로 일회용 티슈를 발명한 사람은 1894년 특허를 신청한 독일 괴핑엔에 종이 공장을 운영하던 구스타프 크룸이다. 이 일회용 티슈는 내구성과 부드러움을 높이기 위해 매우 얇은 펄프 시트에 그리세린을 발라서 만들었다. 35년 후인 1929년 뉘른베르크 제지 공장 협회는 크럼의 발명을 계승하여 '순수한 펄프로 만든 최초의 티슈'라는 제목으로 상표를 등록했는데 이 상표는 지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템포 티슈이다. 글리세린은 꽃, 허브, 과일향 등으로 코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숭아 향부터 라벤더향까지 다양한 종류가 시중에 유통된다.

 

㉯ 미국의 크리넥스 티슈

 -미국의 킴벌리-클라크 사는 비슷한 시기에 그들만의 티슈를 개발하였다. 20세기 초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미국은 붕대와 거즈 같은 군수품이 부족했고 킴벌리-클라크 사는 셀루코튼이라는 물질을 개발했다. 면직물처럼 펄프로 제작돼 면보다 흡수력이 5배 이상 뛰어나 붕대 대신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이 제품은 한번 쓰고 버리는데 부담이 없어 야전병원에서 많이 사용할 정도로 흡착력이 뛰어났다. 셀루 면은 독일이 독가스를 개발했을 때 미군이 방독면 필터로 셀루 면화를 사용되었다. 1918년 전쟁이 끝날 무렵 셀루코튼은 품절되었고 킴벌리-클라크 사는 민간용 계획을 고안했다. 1924년 크리넥스 티슈라는 상표가 등록되었고 일회용 화장지라는 개념으로 세상에 출시되었다. 1929년에는 팝업 박스라는 최초의 휴지 갑을 세상에 내놓기도 하였다. 셀루코튼은 우월한 흡수력을 바탕으로 1회용 화장지 외에 화장솜과 생리대에도 사용하게 되었다.

 

㉰ 세계의 티슈를 양분화

 -템포는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크리넥스는 북미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며 각 지역에서 일회용 손수건이나 일회용 화장지의 대명사가 됐다. 초기 사용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부족한 탈지 용지의 대체품으로 개발되어 흡수를 크게 높여 붕대, 방독면 필터로까지 사용되었으나 전쟁 후 대량 생산된 티슈는 민간에 배출되었다.

 

2. 휴지의 종류

 

㉮ 롤 티슈와 갑 티슈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갈색 거친 종이로 만든 심을 중심으로 말인 휴지 롤과 상자 안에 하나씩 쌓아 올린 상자 모양의 갑 티슈로 나뉘며 용도는 다르지만 서로 호환성이 좋아 어떤 형태로든 사용할 수 있다. 대신 갑 티슈는 상대적으로 고급스럽고 비싸다.

 

㉯ 휴지의 용도

 -갑 티슈는 냅킨의 대용품으로 쓰이거나 무언가를 빠르고 쉽게 청소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놓인다. 원칙적으로 갑 티슈는 뽑아 쓰기 때문에 상당한 먼지를 발생시키나 반면 롤 휴지는 먼지 발생이 거의 없는 편이다. 주로 롤티슈는 화장실에서 사용하나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가정이나 식당에서 갑 티슈 대신 쓰기도 하는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롤 휴지는 폐기된 종이를 재활용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형광물질을 사용하여 몸이나 얼굴을 닦으면 피부염이나 기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화장실에서만 사용하길 권장한다. 이는 법적으로 의무화되어있고 롤 휴지(화장지) 포장면에도 문구가 적혀 있다.

 

㉰ 형광물질의 유해성

 -형광물질이 휴지에 미치는 유해성은 다소 과장된 것으로 모두 형광물질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며 첨가물의 종류와 양은 펄프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펄프가 좋은 양질의 휴지에 형광물질을 넣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미 하얀색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순백색의 물건들은 대부분 형광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대부분의 종이와 천에 해당된다. 그리고 탈색되지 않는 휴지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해야 하는데 색상은 갈색이라 조금 꺼려지겠지만 표백 휴지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면 믿고 구매해도 무방하다. 표백제를 쓰지 않고 자체 살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수고가 들어가 비싸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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